잉글랜드를 살린 벨링엄, POTM 선정...'목숨 연장' 사우스게이트도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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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잉글랜드를 구했다. 벼랑 끝에선 팀에 힘을 더하면서 8강에 올려 놓았다.
잉글랜드는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16강에서 슬로바키아에 2-1로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스위스와 4강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 필 포든, 벨링엄,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코비 마이누, 키어런 트리피어, 마크 게히,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조던 픽포드가 선발 출전했다.
벨링엄이 주인공이 됐다. 지지부진한 경기력 속 슬로바키아에 실점을 한 잉글랜드는 종료 직전 후반 추가시간 5분, 던지기 공격 상황에서 게히가 머리로 돌려준 공을 벨링엄이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전에서 케인 역전골이 나오면서 경기는 잉글랜드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 POTM)는 벨링엄이었다. UEFA는 "벨링엄은 전반적인 공헌이 돋보였고 잉글랜드를 연장으로 이끈 득점이 인상적이었다. 잉글랜드에 신뢰를 주는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벨링엄은 21살인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 클럽과 대표팀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다. 여전히 젊지만 잉글랜드에 승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선수다. 오늘도 그랬다. 같이 있으면 좋은 선수다"고 말했다.
벨링엄은 "집으로 돌아갈 뻔했는데 30초가 남은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훌륭한 감정이었다. 잉글랜드를 위해 뛰는 건 좋은 일인데 부담이 된다. 경기장에 있고 득점을 하는 건 행복한 순간이다. 잉글랜드는 위에 있어야 하며 개인적으로 여러 좋은 것들이 있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슬로바키아는 잘했다. 우린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결국 순간을 만들어냈고 정신력을 바탕으로 역경을 이겨냈다. 유로에선 분위기가 중요하며 결국 긴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하는 게 중요하다. 2주 안에 모든 게 결정이 날 것이다"고 하며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