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2골 취소' FIFA 랭킹 3위 벨기에, 48위 슬로바키아에 0-1 충격패... 유로 첫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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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48위에 위치한 슬로바키아에 충격패를 당했다.
1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 벨기에가 슬로바키아에 0-1로 패했다.
벨기에는 4-2-3-1 포메이션에 로멜루 루카쿠, 레안드로 트로사르, 케빈 더브라위너, 제레미 도쿠, 아마두 오나나, 오렐 망갈라, 티모시 카스타뉴, 바우트 파스, 제노 데바스트, 야닉 카라스코, 쿤 카스테일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슬로바키아는 4-3-3 전형이었다. 루카스 하라스린, 로버트 보제닉, 이반 슈란츠, 온드레이 두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유라이 쿠츠카, 다비드 한츠코, 밀란 슈크리니아르, 데니스 비브로, 페테르 페카리크, 마르틴 두브라브카로 맞섰다.
벨기에는 전반 2분 만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도쿠의 드리블 돌파 후 더브라위너를 거쳐 루카쿠에게 공이 연결됐다. 루카쿠는 골대 앞에서 넘어지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두브라브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분에는 더브라위너를 향한 트로사르의 크로스가 두브라브카에게 잡혔다.
오히려 슬로바키아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6분 쿠츠카가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왔고, 슈란츠가 세컨드 볼을 밀어넣었다.
이후에는 양 팀이 연이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0분 두브라브카가 높은 위치에서 빌드업을 시도하다가 패스미스를 범했고 트로사르가 공을 잡았다. 트로사르는 빈 골대를 향해 곧바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떴다. 전반 39분에는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하라스린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이번에는 카스틸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1분 벨기에가 동점골 기회를 날렸다. 카라스코의 롱패스가 수비 라인을 깨고 침투한 루카쿠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그러나 루카쿠가 마무리에 실패했다.
후반 10분에는 코너킥를 받은 트로사르가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오나나가 머리로 떨궈놓은 공은 루카쿠가 발을 뻗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후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6분에는 더브라위너의 패스가 수비수 머리에 맞고 루카쿠 앞에 떨어졌지만 오른발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40분 오펜다가 왼쪽에서 돌파에 성공한 뒤 왼발 컷백 패스를 내줬고 루카쿠가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펜다가 공을 받는 과정에서 핸드볼이 선언되며 다시 한 번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추기시간은 7분이었다. 슬로바키아가 끝까지 1골차 리드를 지켜냈고, 벨기에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