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커, 미국 드림팀 감독 물러난다···후임은 스폴스트라 OR 타이론 루
컨텐츠 정보
- 484 조회
- 목록
본문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59)이 미국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직을 그만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 출신 농구 전문가 마크 스타인은 20일 “커 감독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미국 농구 남자 대표팀 감독직을 그만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폴스트라 감독이나 LA 클리퍼스 타이론 루 감독이 커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파리올림픽에서 커 감독을 도와 수석코치로 일했다.
커는 골든스테이트 감독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4번 오른 명장이다. 2016년 올림픽 이후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의 수석 코치로서 미국 대표팀과 함께했다.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미국 농구가 금메달을 딸 때도 포포비치를 도왔다. 포포비치가 도쿄 올림픽 이후 사임할 때 커를 후임자로 지명했다.
커 감독의 지휘 하에 미국 대표팀은 2023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인 4위에 그쳤다. 이에 미국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올스타인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런트, 스테픈 커리 등 최고 스타를 총동원해 드림팀을 새로 꾸렸다.
미국은 올림픽 조별리그 3경기와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모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NBA MVP 3회 수상자 니콜라 요키치가 버틴 세르비아를 준결승에서 꺾었고, 주최국 프랑스와 결승전에서도 승리하며 올림픽을 6승 무패 금메달로 마무리했다.
커는 NBA 무대와 올림픽을 제패하고 명예롭게 대표팀 감독을 떠나게 됐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는 새 얼굴이 지휘봉을 잡는다. 스폴스트라는 마이애미 감독으로 17시즌 동안 750승 527패(0.587)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팀을 6번 NBA 파이널에 진출시켰으며, 2012년과 2013년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루는 LA 클리퍼스와 클리블랜드의 감독으로 통산 312승 217패(0.590)로 스폴스트라와 비슷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2016년 NBA 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커 감독이 이끄는 골든스테이트르를 누르고 NBA 정상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