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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티켓값이 무려 '4000만원' 육박하다니... 오타니 vs 저지 라이벌리에 인기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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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의 맞대결이자 전통의 강호가 맞붙는 올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그 기대에 걸맞게 티켓 가격도 솟아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티켓 가격이 테일러 스위프트(콘서트) 수준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의 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94승 68패의 양키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4승 1패로 눌렀고, 98승 64패를 거둔 다저스는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승 2패로 승리했다.


두 팀은 오랜 라이벌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비록 리그는 내셔널리그(다저스)와 아메리칸리그(양키스)로 다르고, 연고지도 서부와 동부로 다르다. 하지만 과거 다저스가 뉴욕 브루클린을 연고지로 하던 시절 두 팀은 지역 라이벌을 이뤘다. 이후 다저스가 1958년 로스앤젤레스로 떠난 후에도 이는 이어졌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1941년 첫 맞대결 이후 월드시리즈에서만 11번을 만났다. 상대 전적은 양키스가 8번을 우승하며 앞서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대결한 1981년에는 다저스가 4승 2패로 정상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경기 전적은 양키스가 37승 29패로 우위에 있고, 인터리그 맞대결에서는 11승 11패 동률이다.

 

여기에 두 팀에는 오타니와 저지라는, 현 시점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 달러라는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액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정규시즌 159경기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했다. 빅리그 역대 최초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 달성과 함께 내셔널리그 MVP 수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저지 역시 2023시즌을 앞두고 9년 3억 6000만 달러의 초고액 연장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그는 정규시즌 158경기서 타율 0.322(559타수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0도루, OPS 1.159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1위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MVP도 사실상 예약했다.


80년 넘는 라이벌리에 '오타니 대 저지'라는 이슈까지 생기면서 월드시리즈의 티켓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티켓 판매 사이트 스텁허브에서 1차전의 표값은 최소 1326달러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그나마 다저스는 2010년 이후 3차례(2017, 2018, 2020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2020년에는 우승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전까지 통산 최다 월드시리즈 진출(40회)과 우승(27회) 기록을 가진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동안 정상의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 포수 후면석 최고가는 2만 달러(약 2756만 원), 4차전 같은 구역은 무려 2만 8500달러(약 3928만 원)까지 상승했다.


이에 매체는 최고의 팝 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름까지 언급했다. 스위프트는 투어마다 관중을 몰고다니는 걸로 유명한 슈퍼스타인데, 그 정도로 높은 인기와 가격을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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